- • 성인용품 시장 뛰어넘어 중국 관광객 마음 사로잡은 레드컨테이너 `비에르노씨엘` 페로몬 향수
- • “러브 코스메틱 시리즈로 중국, 대만 등 해외시장 공략할 계획”
이하 레드컨테이너
지난 11월 28일 동화면세점에는 중국 관광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매장이 있었다. 바로 그 주인공은 국내 최초 성인용품 매장 프랜차이즈로 입지를 굳혀가는 레드컨테이너다. 동화면세점에 입점한 레드컨테이너는 성인용품이 아닌 '러브 코스메틱' 제품 라인업으로 5층 한국 화장품 브랜드관에 입점했다.
레드컨테이너가 이처럼 동화면세점에 입점하게 된 발판은 '페로몬 향수' 덕분이다. 레드컨테이너의 러브 코스메틱 시리즈 중 간판격인 페로몬 향수 '비에르노씨엘'은 지난해 말 중국 왕홍(SNS 기반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소개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레드컨테이너는 주력 제품 페로몬 향수 외에도 샤워젤, 에멀전 등 바디용품 시리즈 50종을 선보였다.
중국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에르노씨엘' 페로몬 향수는 레드컨테이너 명동점에서 가장 처음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 후로 하루에 3천 개 이상의 향수가 팔릴 정도로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연이은 품절로 중국 현지에서는 '짝퉁' 제품까지 유통되기도 했다.
레드컨테이너는 이번 면세점 입점에 이어 시장 반응을 살핀 뒤 '러브 코스메틱' 시리즈를 보다 키워나갈 계획이다. 국내외 면세점 입점 확대와 더불어 해외시장 진출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오는 12월에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 레드컨테이너 브랜드관 입점을 앞두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중국 왕홍과의 콜라보를 통해 고체향수, 차량용 디퓨저 등 중국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레드컨테이너 강현길 대표는 "페로몬 향수가 이번 면세점 입점과 중국시장 진출에 기폭제가 됐다. 현재 이 제품과 견줄만한 후속 신제품도 중국 왕홍들과 함께 개발하고 있다"면서 "레드컨테이너 코스메틱 제품의 라인업을 충분히 갖췄기 때문에 앞으로 '해외 팝업 스토어' 개설 등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현길 대표는 이어 "러브 코스메틱 시리즈와 함께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 란제리 전문 매장도 준비 중이다. 성인용품 프랜차이즈에 이어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도 성공모델을 개척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