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짜리 저렴한 수갑부터 써봤는데 역시 비싼 건 비싼 값을 하네요.

그렇다고 지나치게 비싼 것도 아니고, 가격 대비 구성품 확인하면 하나씩 다른 제품을 구매 했을 때 보다 가성비가 좋은 것 같습니다.

처음 박스를 열고 포장을 벗기면 합성가죽 특유의 향이 나는데, 베란다에 창문 조금 열어두고 하루정도 두니 다 날아갔습니다.

일단 손에 처음 쥐었을 때 매우 부드럽고, 가죽보다는 실크 천을 손에 쥔 느낌이 나네요.

보통 SM수갑을 처음 사면 손목에 감아지지도 않게 뻣뻣한 것이 대부분인데, 연마를 잘했는지 부드럽게 버클도 채워집니다.

색상은 사이트에 나와있는 어두운 와인색과 동일합니다. 금색 메탈 부분도 지나치게 노랗지 않고 은은하게 금색+은색이 섞인 느낌이라 좋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목줄의 두께와 수갑, 발수갑의 두께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서 손목, 발목에 채웠을 때 조금 약해보이는 것 정도입니다.

튼튼해서 벗겨지지 않는 건 알지만, 손목, 발목에 채웠을 때 두껍게 덮는 느낌이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벨트 구멍 갯수가 많아서 사이즈 조절 잘 되는 점은 장점같구요.

수갑, 발수갑은 사슬을 써도 되고 아니면 수갑끼리 결합하거나, 목줄 고리에 끼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방이 있어서 제품을 넣어놓기가 좋네요.

다만 채찍은 조금 구겨지게 들어가니, 플레이 하루정도 전 날에 빼놓고 살을 펼쳐놔야 합니다.

채찍은 가볍고 휘두르기 좋습니다. 손잡이도 넉넉해서 남자가 들어도 불편함없고, 살 부분도 길이가 어느정도 됩니다.

가방도 본품하고 같은 재질로 부들거리는 편이지만, 위아래 틀이 잡혀있어서 크게 틀어지지않고 보관 잘 됩니다.

안대는 좀 얇은 편이지만 벨트 조정해서 얼굴에 딱 맞게 채울 수 있고, 플레이하고 나서도 눈알이 덜 아프다고 하네요.

목줄은 다른 제품도 마찬가지겠지만, 사슬 부분에 머리카락 끼임 조심하셔야 합니다.

플레이 중에는 머리를 묶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채찍이나 패들보다 이걸 제일 아파합니다.

당분간은 사슬이 끊어지지 않는 한은 다른 도구는 안사도 될 것 같습니다.

(아, 개그가 없는게 아쉽네요.)

(어울리는 개그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쇼핑은 만족합니다. 대성하세요.